[정보통신]인터넷 방송산업 육성에 5년간 500억원 투입

  • 입력 2001년 4월 9일 14시 03분


정부가 인터넷방송산업 육성에 나섰다.

정보통신부는 초고속통신망 등 정보통신 인프라를 활성화하고 디지털콘텐츠 등 관 련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앞으로 5년간 500억원을 투입, 인터넷방송산업을 차세대 IT(정보기술) 전략산업으로 육성한다고 9일 밝혔다.

정통부는 `인터넷방송 종합 육성방안`에 따라 오는 2005년까지 인터넷방송 관련 콘텐츠 수출 10억 달러를 이루고 3천억 달러로 예상되는 세계 인터넷방송 장비시장의 5%(150억 달러)를 점유토록 이끌 계획이다.

정통부는 이를 위해 ▲인터넷방송 관련 기술 개발 ▲웹캐스팅 지원센터 설립 ▲공익 인터넷방송 사업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칠 방침이다.

먼저 스트리밍 플레이어, 서버, 일부 방송장비 등 인터넷방송 관련 기술을 개발, 국 산장비 경쟁력을 높여 세계시장을 선점토록 이끌 계획이다. 우리의 경우 인터넷방송 산업 기반인 정보통신망 인프라가 세계적 수준이어서 이를 잘 활용하면 인터넷방송 관련 기술개발을 통해 세계 인터넷방송 장비시장을 주도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또 오는 6월 웹캐스팅 지원센터를 개설, 인터넷 방송업체간 공동장비 활용과 콘텐 츠 개발 지원 등의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아울러 웹캐스팅 최고기획자 양성사업 등 다양한 사업도 함께 추진해 웹캐스팅 지원센터가 웹캐스팅 산업의 구심점 역할을 하도록 이끈다는 방침이다.

특히 인터넷방송협회와 한국정보문화센터, 지상파 방송국과 협조, 인터넷에 해외입양아 가족간·남북 이산가족간 상봉의 장을 마련하는 공익 인터넷방송을 실시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이밖에 인터넷방송 정보플랫폼 사업, 민간 차원의 자율 모니터링센터 운영, 인터넷 방송 교육사업, 인터넷방송 공모전 개최, 전시회 지원 등 다양한 지원사업도 펼칠 계획이다.

정통부는 인터넷방송산업이 전 세계적으로 약 2만여개의 웹캐스팅 업체가 있는 것으로 추정 되고 관련 산업 매출액도 지난해 460억 달러, 오는 2003년에는 3000억 달러로 예상되는 등 최근 급격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의 경우 지난해 PC로 참여하는 1인 음악방송까지 합치면 웹캐스팅 업체수는 2만여개에 이르며 오는 2003년에는 1만1000여개로 늘어날 것이란 설명이다. 웹캐스팅 산업 매출액은 지난해 3000억원이었으며, 오는 2003년에는 1조9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이국명<동아닷컴 기자>lkmh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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