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서울 지하철 3호선 종로3가역에서 어떤 분이 한 노인을 청량리까지 모셔다 달라고 부탁했다. 할아버지는 중풍이 있는지 혼자서는 못 걸었다. 그런데 할아버지는 청량리역에서 또 버스를 타고 가야 한다고 했다. 할아버지 혼자서 버스를 타고 가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 지나가는 순찰차를 세워서 사정을 얘기했으나 급하다면서 다른 순찰차를 불러주겠다고 말한 뒤 가버렸다. 아무리 기다려도 다른 순찰차는 오지 않았다. 112에 신고한 뒤에야 순찰차가 왔다. 그런데 경찰관들은 할아버지를 범죄자처럼 취급하며 무례하게 이것저것 물어보았다. 그리고는 마지 못해 경찰차에 태웠다. 노인을 공경하고 좀 더 친절한 경찰이 됐으면 한다.
인터넷독자(itrol7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