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가족들과 함께 덕수궁에 갔었다. 마침 수문장 교대식이 열리고 있어 국내외 관광객들이 많았다. 그런데 주변을 둘러보고 실망했다. 금연구역이라는 표시가 돼 있는데도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많았다. '잔디 사랑'이라는 팻말이 있는데도 아이들이 잔디밭에 들어가 뛰어 놀고 있었다. 어른들도 이를 제지하지는 않고 함께 잔디밭에 들어가 놀고 있었다. 문화재는 훼손되면 복원하기 힘들다. 일본에서는 고궁내 전지역을 금연구역으로 정해놓고 있는 것을 보았다. 그런데 우리 나라에서는 고궁 내에서도 흡연구역이 따로 있다. 차제에 고궁 전체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했으면 한다. 고궁은 우리 문화를 알리는 장소이기도 하다. 기초질서를 잘 지켰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