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홍종화/시민단체, 日왜곡교과서 '홈피'로 대응을

  • 입력 2001년 4월 9일 15시 39분


일본 교과서 왜곡 문제로 온 국민이 분노하고 있다. 그러나 별다른 대응 방법이 없는 것 같아 제안하고자 한다.

한국과 중국 정부 및 유엔 인권위원회 또는 한국과 중국의 신뢰성 있는 시민단체들이 주관하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만들었으면 한다. 이를 통해 한국어 중국어 일본어 영어로 일본이 역사 교과서를 어떻게 왜곡했는지 자세하고 정확하게 안내했으면 한다. 정신대 문제, 난징대학살 등 각 사항마다 해당국가의 당시 기사와 외국의 기사, 당시 가해자였던 일본인의 증언, 일본 내의 신문기사, 사진 자료, 현장을 목격한 외국인, 피해자의 증언, 목격자의 증언 중에서 신뢰성이 높은 것 순으로 게재했으면 한다. 내용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해당 국가의 정부가 검토한 자료를 수록하는 것이 좋다. 일본의 반박이 있을 경우에는 증거 제시 및 재반박이 가능하게 만들었으면 한다.

이렇게 만든 홈페이지를 일본 문부성 및 각 교육청의 홈페이지와 교과서 왜곡을 반대하는 일본학자의 홈페이지에 링크시켜 많은 일본 학생들이 손쉽게 접속할 수 있게 한다면 좋을 것이다. 일본 학생들이 이런 홈페이지를 통해 자세한 내용을 알게 되면 자신들이 배우는 교과서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불신하게 돼 역사를 왜곡하는 교과서는 학교에서 추방될 것으로 생각한다.

홍종화(drhong77@korne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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