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아시아증시 일제히 약세…닛케이 4%나 떨어져

  • 입력 2001년 4월 9일 15시 57분


아시아증시가 지난주말 뉴욕시장 급락 영향으로 일제히 큰폭 하락세를 보였다.

여기에다 아시아 각국의 환율상승으로 수출 경쟁력이 떨어질 것을 우려한 중국이 위안화 평가절하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가 대두되면서 투자분위기를 더욱 위축시켰다.

세계2위 휴대폰 메이커인 모토롤라사(현지시각 10일 발표)의 1분기 실적이 15년만에 처음으로 결손을 기록했다는 보도는 기술주를 중심으로 급락장세를 부채질했다.

도쿄증시에서는 기술주가 급락하면서 지수는 2.61% 하락한채 오전장을 마쳤다. 오후장들어 정부의 긴급 경기대책에도 불구하고 은행주가 급속히 하락해 지수낙폭을 키웠다. 닛케이225지수는 지난주 말보다 4.05% 하락한 1만2841.76엔을 기록, 다시 1만3000엔이 무너졌다.

교세라는 8.93% 급락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토픽스 지수는 전일보다 2.38% 내린 1282.43을 기록했다.

중국 상하이·뉴질랜드증시만 소폭 올랐을뿐 홍콩의 항생지수(1.58%), 대만의 가권지수(2.10%), 싱가포르증시(4.14%)등도 덩달아 큰폭으로 밀렸다.

김진호<동아닷컴 기자>jinh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