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사자’세를 유인해 보유주식을 팔아버리려는 작전성 정보에 개인투자자들은 주의해야 한다.
길게 보면 주식투자에서는 잔재주가 통하지 않는다. 주식투자를 제대로 하려면 주식에 대한 애정과 열정이 있어야 한다. 자기가 산 회사 무슨 일을 하는지도 모르는 사람이 주식으로 돈 벌 수는 없다.
성공한 투자자들의 공통점은 스스로 애널리스트가 되도록 노력했다는 것이다. ‘이동평균선’의 개념도 모르면서 ‘주가가 상승추세에 있으니까 산다’고 말하는 것은 넌센스다. 나름대로 국내외 경제동향과 보유종목의 기업환경 변화를 이해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무턱대고 이론만 믿고 대들어서도 안 된다.
일례로 ‘실적대비 저평가 주식을 저점매수해서 장기보유하라’는 격언은 우리 증시에서 통한 적이 거의 없거나 사실상 따라하기가 불가능한 주문이다.
물론 ‘적정기업가치’의 3분의 1∼4분의 1 가량 주식을 사서 1년이상 보유한다면 웬만해서는 큰 손해는 보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적정기업가치는 대개 실적이 가장 좋을 때가 기준이다.
차선의 대안으로 기술적 분석 방법을 추천한다. 주가가 상승추세에 있는지 하락추세에 있는지를 판단해 매매를 결정한다. 매매타이밍 결정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기업의 재료나 공시가 나올 때 곧바로 주식을 사지 말고 단기 차익거래 매물이 소화된 뒤 사는 것이 좋다. 초단기매매가 일반화되면서 공시나 재료를 사전에 입수해 주식을 사뒀다가 발표와 함께 주식을 파는 이들이 많기 때문이다.
<이철용기자>lc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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