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는 9일 오후 도시기본계획 변경에 관한 공청회를 열고 국제전시장 교통대책으로 이같은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2조6000억원의 전시장 건립비용 외에 수천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들 시설에 대한 재원마련 방안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여서 ‘현실성’여부는 불확실하다.
경전철은 우선 경의선 백마역에서 3호선 마두역과 호수공원을 거쳐 전시장으로 연결되는 구간을 먼저 건설하고, 두 번째 단계로 전시장에서 고양시 종합운동장, 3호선 대화역, 경의선 일산역을 연계하도록 했다. 특히 호수공원 구간은 고가레일로 지어 관광상품화 할 계획.
2003년까지 자유로에서 전시장으로 직접 연결되는 길이 2㎞, 폭 25m의 전용 진입도로도 짓기로 했다. 자유로에서 신도시로 빠지는 장항 이산포 등 인터체인지 2개로는 폭증할 교통수요를 도저히 감당할 수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고양시 관계자는 말했다.
전시장에서 가장 가까운 3호선 대화역에서 전시장까지는 수평 에스컬레이터를 만들 예정. 길이 950m, 폭 30m로 시간당 최대 1만6000명을 나를 수 있는 이 수평 에스컬레이터는 대중교통을 이용해 전시장을 찾는 사람들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
한편 고양시는 이날 공청회에서 일산구 식사동과 덕이동 일대를 녹지에서 주거용지로 바꾸기로 하고 이에 관한 주민들의 의견을 접수하기로 했다.
<이동영기자>ar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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