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김동건/직장인들, 헌혈하기 쉽지 않다

  • 입력 2001년 4월 10일 16시 46분


가끔 헌혈을 한다. 헌혈은 남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는 방법이라는 말에 공감한다. 그런데 몇가지 당부하고 싶다. 헌혈시간이 좀더 길었으면 한다.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평일에는 헌혈을 할 생각을 못한다. 헌혈의 집 운영시간이 오후 6시까지이기 때문이다. 직장인들이 이 시간에 맞춰 헌혈의 집을 찾기는 어렵다. 또 일요일이나 휴일에 볼 일이 있어 외출한 김에 헌혈하려고 해도 헌혈의 집의 문이 닫혀 있어 헌혈하기가 어렵다. 결국 직장인들이 헌혈하려면 토요일 오후밖에 시간이 없다. 그런데 이 때에도 오후 5시까지 시간을 내야 한다. 변명같지만 짬내기가 수월하지 않다. 한방울의 혈액이라도 더 필요하다면 관계자들이 이런 부분까지 신경을 써주었으면 한다.

김동건(서울 강북구 번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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