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한국은행은 3월중 수입물가가 2월보다 0.8%, 작년 3월보다는 8.9%나 상승했다고 밝혔다. 3월중에 국제유가가 5.2% 떨어졌음에도 원―달러환율이 2.9%나 오른 때문이었다. 환율요인을 뺄 경우 수입물가는 2월보다 1.5%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따라 3월중 소비자물가는 2월보다 0.6%, 작년 3월보다는 4.4%나 올라 올해 물가안정목표(3±1%)를 웃돌았다. 4월 들어서도 원―달러환율은 달러당 1350원 안팎에서 머무르고 있어 물가안정을 위협하고 있다.
3월중 수출물가도 2월보다 1.8%, 작년 3월보다 8.6%나 올랐다. 이에따라 기업의 채산성은 평균적으로 1.0% 가량 개선된 것으로 한은은 분석했다.
한은 박진호 조사역은 “환율이 오를 경우 수출기업들이 받는 원화가 늘어나기 때문에 수출기업의 채산성은 좋아지는 반면 수입물가가 올라 국내 물가안정에 부담이 되는 등 상반된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홍찬선기자>h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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