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반공사 금강사업단은 10일 “군산시 나포면 나포양수장을 통해 하루 최대 180만t의 금강 물을 취수해 군산과 익산지역 1만4000㏊, 김제지역 2350㏊의 농경지에 농업용수로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농업용수량은 전북도민 하루 생활용수량의 2배에 이르는 것으로 앞으로 군산 김제 익산지역 농민들은 가뭄 걱정을 덜게 됐다.
나포양수장에는 1000마력짜리 양수기 8대가 설치돼 있는데 이 곳에서 취수된 금강 물은 익산지역 도수로 11.5㎞를 거친 뒤 마포천과 탑천을 통해 군산과 익산지역 농경지에 공급된다.
특히 다음달부터는 금강 물이 만경강 밑을 가로지르는 길이 460m, 직경 3m의 도수터널(군산시 대야면 복교리∼김제시 청하면 동지산리)을 통해 초당 3.3t씩 김제시 청하 진봉 성덕 백산면과 만경읍 일대 농경지에 공급될 예정이다.
이 일대는 섬진강 다목적댐에서 이어진 농수로의 끝자락에 위치해 해마다 가뭄피해가 되풀이 됐던 지역이다.
<전주〓김광오기자>ko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