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의 2001년 국제금융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동아시아 외국인 투자는 전년보다 42% 증가한 930억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이같은 외국인 투자 증가가 개인 부문 자금유입이 늘고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외채 상환 압력이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일본을 제외한 동아시아에 대한 투자 중 직접투자가 580억 달러에 달했으며, 이중 71%가 중국에 집중됐고 한국에 대한 투자액은 예년에 비해 많은 액수인 90억 달러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세계은행은 보고서에서 동아시아 지역의 상반기 경제성장률이 다소 둔화되면서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당초 예상치보다 0.9% 하락한 5.5%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현재 동아시아 전반에 걸친 통화가치 하락이 투자자금 유입을 방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유미<동아닷컴 기자>heave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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