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투자증권은 11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이달 10일 현재 매수차익거래 잔고는 3441억원 수준으로 과거의 통계를 분석한 결과 이번 옵션 만기일에는 2300~2600억원 가량의 프로그램매도가 출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로써는 이 정도 규모의 물량 출회를 원활하게 소화해낼 수 없는 시장 상황이어서 시장의 충격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선물 6월물은 최근월물이 된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이는 △미국 증시의 불안정한 지수 흐름에 의해 강한 매수 주체였던 외국인이 현물 시장에서 매도로 시장에 임하고 있고 △이로 인해 투자자들의 매수심리가 위축되고 있는데다 △대내적 경제 지표 및 환율이 경제에 부담이 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LG는 이전 보다는 만기일 충격이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옵션 만기일을 앞둔 현재 대외적으로는 미국과 일본 경제가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대내적으로는 엔화 약세에 따른 원/달러 환율 상승, 외국인의 국내 투자 규모 축소 등의 부정적인 요인으로 인해 프로그램 매물의 출회를 원활히 소화할만한 주체가 없다는 것이다.
LG는 현물지수 480선과 선물지수 60선에 대한 지수 하방경직성이 강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고, 2월 옵션 만기일과 3월 선물옵션 만기일에서 확인했듯이 만기일을 앞두고 지수가 선 조정을 나타내 만기일 충격이 분산된다면 만기일에 지수가 상승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따라서 만기일에 앞서 조정이 나타난다면 만기일에는 오히려 조정시 매수에 가담하는 것도 효과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준석<동아닷컴 기자>dr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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