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경제정책연구원의 윤덕룡 박사는 10일 발간된 'KIEP동향분석속보'에서 역외선물환(NDF)시장의 최근동향이나 중국내 암시장 동향, 실물경제의 상황들을 고려해볼 때 금년내 위안화가 평가절하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역외선물환 시장 자료를 통해 균형환율을 추정해본 결과 미국 달러 대비 위안화는 균형수준에 있으며 중국 현지 암달러 시장에서 위안화 환율이 지난 해 3/4분기 이후 1달러당 8.40위안화 수준으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어 최근의 엔화 평가절하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영향을 받고 있지 않다고 분석했다.
또한 중국 현지 관계, 학계, 연구소의 관계자들도 현재 중국의 수출이 두 자리수 성장을 지속하고 있으며 외국인들의 중국에 대한 직접투자가 경제성장과 고용안정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점을 들어 위안화의 평가절하 가능성을 일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박사는 현재 중국 및 동아시아국가들의 수출을 결정하는 요인은 기본적으로 미국과 일본의 경기회복이며 위안화의 평가절하로 얻을 수 있는 실익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과거 중국이 위안화를 평가절하할 때는 무역수지 적자가 컸을 시기라며 현재와 같이 무역수지 흑자규모를 유지하고 있는 시점에서는 위안화의 평가절하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주장했다.
이병희<동아닷컴 기자>amdg33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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