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국민-주택 합병 협상 난항 소식 불구 은행주 강세

  • 입력 2001년 4월 11일 15시 33분


국민-주택은행간의 합병 협상에 대해 김유환 국민은행 상무가 11일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그간의 힘든 과정에 대해 설명하며 주택은행측에 대한 서운함을 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은행주들은 강세로 장을 마쳤다.

김상훈 국민은행장과 김정태 주택은행장은 10일 저녁 막판 협상 끝에 양 은행의 합병비율과 존속법인 문제에 대해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날 국민은행 김 상무의 기자회견으로 협상 과정이 그리 순탄치 못했음이 입증됐다.

11일 거래소 시장에서는 이러한 악재에도 불구하고 은행업종 지수는 전날보다 5.37포인트(5.39%) 오른 99.72에 장을 마쳤다.

국민은행이 전날보다 9.79% 오른 13450원을 기록했고 주택은행은 12.36% 오른 가격에 장을 마감했다.

신한, 하나은행은 오름세를 보였으나 한미은행은 소폭의 약세를 보이며 장을 마쳤다.

증시 전문가들은 합병은행 출범을 위해서는 진통이 불가피하며 합병추진위원회의 손을 떠나 양 은행의 행장에게 전권이 주어짐에 따라 적절한 선에서 조속한 타협이 이뤄져야한다고 말하고 있다.

오준석<동아닷컴 기자>dr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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