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시에는 한국에 신식 활판 인쇄술이 들어온 1883년경부터 1960년대 사이의 종이 인쇄물 500여 점을 전시한다.
전시품 중에는 각종 영화포스터, ‘남는 쌀을 팝시다’ ‘산불조심’ 등의 문구가 들어 있는 포스터, ‘장미분백분’‘수선화분백분‘ 등의 화장품갑이 포함되어 있다. 무용가 최승희의 공연 광고전단, 1930년대 화투, ‘백조성냥’ ‘율곡성냥’ 등의 성냥통, 소설가 홍명희의 명함도 전시되어 지난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인쇄물은 아니지만 김억 박종화 유치진 등 저명 문인들의 편지도 출품됐다.
다양한 개막행사도 마련된다. 14일 오후 4시 극단 랑의 퍼포먼스 ‘서강아리랑’이, 오후 8시 추억의 영화상영과 캠프파이어가 열린다. 15일 오전 10시엔 ‘종이와 디자인’ 등을 주제로 한 강연회가 개최된다. 033―372―1713, 4 www.bookmuseum.co.kr
<이광표기자>kp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