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너는 카스트로 의장과 나란히 앉아 영화를 본 소감을 묻자 “아주 멋지고 재미있었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이 10일 전했다. 코스트너의 언론 홍보 담당자인 스티븐 리버스는 “카스트로 의장은 영화상영 시간 내내 쾌활했으며 영화에 나오는 장면과 영화 속에 등장하는 미국의 정부 관리를 한 명 한 명 잘 알아보았다”고 말했다. 이 영화는 1962년 10월 쿠바 미사일 위기 당시 존 F 케네디 미국 대통령이 쿠바 영토에 미사일을 설치한 구소련을 압박해 결국 미사일을 철거하도록 만들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것. 당시 집권 3년째였던 카스트로 의장과 쿠바 관리들은 영화에 등장하지 않는다. 영화의 원작은 ‘케네디 테이프―쿠바 미사일위기 중의 백악관 내막’이라는 논픽션이다.
<홍성철기자>sung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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