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주가 큰폭 상승 510선 넘어 …미 나스닥시장 상승영향

주가가 9포인트 이상 상승 출발, 510선을 가볍게 넘어섰다.

이날 주식시장은 전일 뉴욕시장에서 나스닥지수가 반도체주의 급등으로 사흘연속 상승소식에 외국인 투자가들이 765억원을 순매수하면서 다소 투자심리를 안정 시키는 분위기다. 이와함께 어젯밤 국민·주택은행의 합병발표도 호재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오늘 주가지수옵션의 만기일을 맞아 500억원 이상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쏟아져 지수상승을 제한하고 있다.

10시26분 현재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5.51포인트(0.89%) 상승한 512.04를 나타내고 있다. 거래량은 1억3990만주와 5831억원으로 어제보다 양호한 편이다.

시장전문가들은 옵션만기일를 맞아 일부 물량을 어제 소화했기 때문에 부담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상승으로 개장초 8% 이상 급등하기도 했지만 차익매물로 6% 정도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SK텔레콤 한국통신 포항제철은 차익매물로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합병을 선언한 국민은행과 주택은행은 각각 1.49%와 4.92 % 오름세다. 증권업종지수가 4% 가까이 올라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큰 편이다.

상승종목은 436개이고, 하락종목은 308개를 기록중이다. 삼성전자의 강세로 전기·전자업종은 벌써 4% 이상 올라있다.

외국인이 804억원 순매수를 보이고 있는 반면 기관과 개인은 475억원 188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은 나스닥 상승으로 0.90포인트 오른 68.08로 시작했다. 같은시각 지수는 0.67포인트(1.00%) 상승한 67.85를 기록중이다. 후속 매수세 부재로 지수가 정체현상을 보이고 있다. 430개를 상회했던 상승종목수도 380개안팎으로 줄어들었다.

업종별로 반도체 관련주와 일부 실적호전주를 제외하고는 상승폭이 제한적이나 대영에이브이 에스엠 예당등 음반 관련주들의 강세가 돋보인다. 인터넷 3인방은 2∼3%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김진호<동아닷컴 기자>jin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