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사이트 중 가장 눈에 띄는 접속 증가률을 보이고 있는 곳은 한국신용정보(www.kisinfo.com)다.
인터넷 조사전문 업체인 인터넷메트릭스에 의하면 개인 및 법인의 신용정보를 제공하는 한국신용정보 사이트는 지난달 접속순위 400위권에 머물렀으나 3월에는 93위로 껑충 뛰어 올랐다.
3월 전체 접속자 수는 100만명을 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신용불량자로 지정돼 대출 등 금융거래에서 불이익을 당할 것을 염려하는 네티즌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
전체 신용불량자의 40% 이상이 인터넷을 가장 많이 활용하는 연령대인 20-30대인 것도 접속률 증가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국신용평가정보에 따르면 3월말 집계된 20대 신용불량자수는 33만1604명, 30대는 79만3448명에 달하며 전체 신용불량자중 20,30대 비중이 전체 신용불량자 264만2천여명의 42.58%에 이른다.
카드 사용액이 크게 늘면서 삼성카드, 비씨카드, 국민카드, LG 캐피탈 등 신용카드회사 사이트는 작년 하반기 상위 100위권에 진입한 이래 꾸준히 100위권 안에 머물고 있다. 3월 접속 통계에 따르면 삼성, 비씨, 국민, LG, 외환 예스 카드 5개사를 합치면 접속자수는 600만명에 달한다.
한편 금융감독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12일 대통령 업무보고를 통해 신용불량자 등록기준을 대폭 완화하는 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해 마련키로 했다.
박종우<동아닷컴 기자>he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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