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조고기…참치스테이크…칠면조요리…
타조고기 참치스테이크 칠면조요리….
세계적인 구제역 파동으로 소, 돼지고기를 꺼리는 고객이 늘어나고 있다. 패밀리레스토랑과 패스트푸드점 등 외식업체들은 이색적인 재료를 사용해 메뉴 다양화에 나섰다.
제일제당계열 푸드빌이 운영하는 스테이크하우스 ‘빕스’는 최근 타조스테이크와 참치스테이크를 메뉴에 추가했다. 타조고기는 고단백 고칼슘이면서 칼로리는 낮아 다이어트에 좋은 음식재료.
빕스 관계자는 “경상북도 타조농장에서 키워진 12개월 미만의 타조고기를 숙성해 재료로 사용하며 최근 각 점포에서 전체 23개 메뉴 중 판매비중 3,4위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고 설명. 가격은 샐러드바 이용을 포함해 2만2000원.
빕스는 참치의 일종인 ‘싱가포르산 황새치’의 아래뱃살을 이용한 참치스테이크도 내놨다. 230㎏짜리 참치 한 마리에서 스테이크용으로 가능한 부분은 15㎏에 불과할만큼 고급재료라고. 샐러드바 포함 2만3000원.
패밀리레스토랑 TGIF도 최근 닭고기와 해물을 중심으로 한 ‘뉴올리언즈 메뉴’를 준비하고 있으며 씨즐러도 칠면조요리와 해산물요리를 메뉴에 추가할 계획.
패스트푸드점들도 새우 오징어 등 해산물과 닭고기를 사용한 제품에 판촉활동을 집중하고 있다. 2월 ‘새우버거’를 내놓은 맥도널드는 이밖에 ‘맥 너겟’ ‘맥 윙’ 등 치킨메뉴를 할인판매하고 있다. 롯데리아도 ‘새우버거’와 국산 오징어를 사용한 ‘오징어링’을 신상품으로 선보였다.
닭고기를 재료로 한 냉동식품도 잇따르고 있다. ‘하림’은 ‘하얀속살햄’이라는 이름으로 닭고기햄, ‘후라이드윙’ ‘핫골등윙’등을 내놨고 마니커 역시 ‘가슴속살 텐더스틱’‘오도독 닭불갈비’‘케이준너겟’ 등을, 제일제당은 지난달 ‘모짜렐라 치켓’을 내놓았다.
<박중현기자>‘sanju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