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12일 삼성-SK경기 상보

  • 입력 2001년 4월 12일 19시 52분


▼삼성 0-4 SK(DH2차전)▼

삼성0 0 0 0 0 0 0 0 00
SK0 0 0 0 0 0 0 4 x4

△승리투수=이승호(2승) △패전투수=이강철(1승1패)

SK의 선발 이승호가 시즌 2승째를 완봉승으로 엮어냈다.

이승호는 12일 인천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9이닝동안 산발 8안타 2볼넷만을 허용하며 무실점으로 역투, 팀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는 7회까지 투수전의 양상이었다. SK의 선발 이승호와 삼성 이강철은 7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0의 행진'이 끝난 것은 SK의 8회말 공격. SK는 손차훈의 우전안타와 조원우의 볼넷으로 맞은 1사 1,2루의 찬스에서 채종범이 1타점 중전안타를 때려 선취점을 올렸다.

계속된 찬스에서 SK는 에레라의 1타점 좌전안타, 강혁의 1타점 우전안타, 삼성의 바뀐 투수 이정호의 폭투를 엮어 단숨에 4점을 달아났다.

삼성은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마해영, 진갑용의 안타로 1사 주자1,2루의 찬스를 맞았으나 후속타자인 김한수와 김동수가 범타로 물러나 영패를 당했다.

▼삼성 10-2 SK(DH1차전) ▼

삼성0 1 0 1 0 0 0 6 210
SK0 0 0 1 0 0 1 0 02

△승리투수=배영수(1승) △패전투수=조웅천(1패) △홈런=강혁 3호(4회·SK) 진갑용 1호(9회) 김동수 1호(9회·이상 삼성)

팽팽하던 승부는 8회에 삼성쪽으로 기울었다.

삼성은 2-2로 맞선 8회초 6번타자 마르티네스의 좌전안타를 시작으로 타자일순하며 7안타를 몰아쳐 순식간에 6점을 보태 SK의 추격권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삼성의 김한수와 진갑용은 9회초 승리를 자축하는 랑데부 홈런을 날렸다.

SK는 믿었던 '미들맨' 조웅천이 8회 난조를 보이면서 무너져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SK의 강혁은 4회말 2-1로 따라붙는 시즌3호 홈런을 날렸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날 경기에서 삼성의 진갑용은 솔로홈런 포함 2루타 2개, 볼넷 1개로 팀의 공격을 주도했다.

최용석/동아닷컴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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