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라이벌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가 올시즌 격돌하는 시리즈와 경기수다. 예년 같으면 시리즈 4차례, 12경기에서 끝이 났지만 개정된 게임 스케쥴에 의해 올시즌 19경기를 갖게 된다.
양팀은 올 시즌 내내 갖가지 흥미거리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보이는데 14일(한국시간)이 바로 그 시작점이 된다.
오래 전부터 양 구단은 메이저리그 최고의 라이벌이었다. 팀 성적에 관계 없이 두 팀이 맞붙으면 미 전국의 야구 팬들이 관심을 집중 시켰다. 레드삭스가 조금만 문제가 생기면 '밤비노의 저주'라는 말이 쉽게 튀어 나왔고 작은 한 사건도 최소한 한달 이상은 팬들의 입에서 회자되곤 했다.
라저 클레멘스(Roger Clemens)는 뉴욕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70년대 중반 양팀의 라이벌전은 정말 불꽃 튀겼다. 당시 라이스, 에반스 같은 선수들이 뛰던 당시의 라이벌전은 상당했다"고 회고 했다. 클레멘스는 "양팀이 자주 경기를 갖게 될수록 상대하기가 어려울 것이고 더욱 도전적인 상황으로 가게 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올시즌엔 무려 19번이나 맞대결을 벌이기 때문에 야구 팬들의 가십거리는 그만큼 늘어나게 될 전망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양 팀간의 대결을 '탐과 제리(Tom and Jerry)'의 싸움으로 비교하기도 한다.
특히 디비전 챔피언이 되기 위해서는 양팀간의 시리즈가 더욱 중요하기 때문에 14일 경기부터 한치의 양보도 없을 것이다. 과거와는 다른 분위기가 연출될 것이라는 것이다.
양 팀 코치와 선수들은 "디비전 라이벌과의 대결은 승패에 따라 승차가 반경기가 아닌 한경기가 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특히 19차례나 맞붙게 되는 운명에 놓인 이상 피해가는 방법을 찾는 것 보단 맞붙어 싸워 이기는 수 밖에 없다"며 투지를 불사르고 있다.
시리즈 2차전인 15일(한국시간) 경기는 야구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킬 것으로 보이는데 양팀의 선발 투수는 클레멘스와 페드로 마티네스가 되기 때문이다. 두 선수는 지난 5월 맞대결을 벌여 두 투수 합해서 22개의 삼진을 뽑아낸 바 있다.
스타 투수들과 스타 타자들이 총집합할 이번 시리즈는 시즌 초반 최고의 명승부를 연출할 것으로 팬들은 기대를 걸고 있다.
[인터뉴스 리포트] 최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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