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11시 극동대 소강당. 이씨는 학부 여학생 200여명이 숨을 죽이고 경청하는 가운데 ‘메이크 업 개인연출’이라는 제목으로 특강을 했다.
이씨는 한양대 관광학과에 다니던 96년 학부 과목을 강의했던 임범종(林範鍾)교수가 극동대로 자리를 옮긴 것을 계기로 올해 이 대학 대학원 관광호텔경영학과 입학했다.
이씨는 이날 자신의 화장법과 의상선택법 등 이미지 메이킹 ‘비법’을 소개하고 한 여학생을 대상으로 직접 화장을 해 보이기도 했다. 또 자신의 이미지 메이킹에 대한 소견도 피력했다.
“매력은 타고 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예요. 또 한꺼번에 얻어지는 것이 아니며 조금씩 가꾸고 다듬는 것이죠. 남과 비교할 필요는 없고 자신의 외모에 대해 자신감을 가져야 해요….”
학교측은 이날 여학생들만 대상으로 특강을 준비했지만 20여명의 남학생들이 ‘저지선’을 뚫고 입장해 이씨의 신상에 대한 질문 공세를 펼쳤다.
학교 관계자는 “이씨는 4월 중순 조선호텔에서 ‘1일 벨맨’으로 활동하며 학교를 홍보할 계획도 있다”며 “스타가 학교의 내내외적인 활동에 적극성을 보여 캠퍼스가 한층 활기찬 느낌”이라고 말했다.
<음성〓지명훈기자>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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