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개관하는 서초동 한전아츠풀센터가 최근 문화계 관계자들을 초청, 공개시연회를 가졌다. 1000석의 객석과 65평의 무대를 갖춘 한전아츠풀센터는 음악 연극 무용 대중음악 등 다양한 문화장르를 소화할 계획. 특히 예술의 전당, 역삼동의 LG아트센터 사이에 위치해 강남 서초권의 ‘공연문화 벨트’를 더욱 강화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내부는 붉은빛 의자로만 꾸며진 객석과 밝은 원목 색상의 벽면, 역시 밝고 화려한 색상의 무대막이 조화돼 친근한 느낌을 주었다.
‘구두상자’ 모양의 인근 LG아트센터와 달리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처럼 부채꼴 모양을 띠어 뒷자리에서도 무대가 가깝게 보였다.
이날 무대에 오른 코리아나 현악4중주단의 시범 연주를 들었을 때 일단 객석에서 연주의 세밀한 부분이 잘 들리고 공간감도 선명하게 느껴졌다.
하지만 관현악이나 합창 등 큰 편성의 연주가 무대에 올라왔을 경우 어떤 색깔의 음향이 표현될지 예측하기는 힘들었다. 손뼉을 쳐 가늠해본 공간의 잔향(메아리)는 LG아트센터보다 다소 짧은 편이었다.
한전아츠풀센터는 18일 기타리스트 장승호와 바이올리니스트 김원지의 듀오 콘서트를 시작으로 ‘막상스 라뤼 초청 플루트독주회’ (24일) ‘강충모 초청 피아노독주회’(25일) ‘베르디 서거 100주년 기념 갈라’(5월25일) 등을 개관기념 공연으로 마련한다. 02―3486―0145
<유윤종기자>gustav@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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