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던 D램 가격이 3월 이후 반등하고 있다. 대신은 이에 대해 "수요회복 때문이 아니라 유통재고 감소와 히로시마 NEC 공장의 지진으로 인한 피해 등 공급면의 불안정성에 기반한 반등"으로 분석했다.
대신은 경기의 불투명성이 증가해 D램업체들이 설비투자규모를 축소하고 있어 공급량 감소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주요 반도체 수요처인 PC부문의 소비회복도 올 3/4분기 말에 가서는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연초부터 시작된 미국 금리인하에 의한 경기회복 효과가 3/4분기에 가서야 가시화할 것이며 인텔펜티엄4의 가격인하, 각종 반도체 신제품의 출시를 그때쯤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진영훈 선임연구원은 "수요 증가로 인한 강세반전은 6개월 이후에나 기대할 수 있지만 D램 가격의 추가하락 가능성이 거의 없으므로 반도체업종 투자등급을 격상시킨다"고 말했다.
양영권<동아닷컴 기자>zero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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