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거래소 시장에서 현대자동차는 오전 10시 현재 전 거래일보다 900원(5.08%) 오른 18600원(액면가 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교보증권은 이날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신차출시와 무보증 할부판매제도 도입에 따른 내수판매 회복과 수출증가로 현대자동차의 올 1/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17.3% 가량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런 실적호전에 대해 시장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외국인들의 꾸준한 매수세 유입이 눈여겨볼만한 대목이다.
지난달 28일 이후 지난 13일까지 외국인들은 거래일 기준으로 연 12일간 현대차 주식 총 775만2794주를 매입했다.
이날 현대자동차의 강세에 대해 교보증권의 임채구 연구원은 "올해 자동차 시장이 악화될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현대차의 실적이 호전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 상승의 가장 큰 요인"이라고 말했다.
임 연구원은 "현대자동차의 올해 매출액은 신차의 가격인상, 고환율에 따른 수출실적 호전 전망 등에 따라 20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차익실현을 위한 우리사주 물량이 출회되고 있으나 이 물량이 소화되고 난 뒤에는 현대차 주가는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임 연구원은 현대자동차의 적정주가는 24000원∼25000원선이라고 덧붙였다.
오준석<동아닷컴 기자>dr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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