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린치증권이 전세계 펀드매니저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의 골자다.
이들은 4월 9일 종가기준으로 251.8포인트인 MSCI월드인덱스가 추가로 10%이상 하락할 수 있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이 경우 80%이상이 적극적으로 저가매수에 나서겠다고 답변했다. 4월2일부터 6일까지 전세계 기관투자가 2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나타난 결과다.
조정시 저가매수가 가능한 것은 펀드매니저의 현금비중이 높이 때문. 응답자의 49%가 현금을 3%∼6% 정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금비중이 높아 조정국면을 저가매수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들이 선호하는 업종은 은행주 기술주 보험 에너지 등이다. 반대로 정보통신 자동차 미디어 전기전력 등은 선호도가 떨어진다. 이들중 73%는 채권이나 현금성자산(MMF, CP등)보다 주식의 기대수익률이 높다고 보고 있다.
주식투자 선호도가 높은 것은 미국경제를 비롯한 세계경제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것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펀드매니저의 41%가 향후 세계경제가 개선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3월의 25%에 비해 60% 이상 증가한 셈이다.
박영암 <동아닷컴 기자> pya84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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