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전에서 1위와 3위를 차지한 최대영과 이문희가 대표로 선발되었고 2위를 차지한 장미가 출전을 포기하면서 사격협회의 별도 심의규정에 의거 시드니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강초현이 대표로 발탁된 것.
문제는 바로 여기에서 시작.
대표 선발전에서 18위의 저조한 성적을 기록한 강초현이 2위를 한 장미를 밀어내고 대표가 된 것은 납득할 수 없는 일이었다. 출전을 포기한 장미는 올해 입학한 대학수업에 충실하기 위해 초현이에게 양보한 것이라고 했지만
인터뷰에서 어두운 표정은 감출 수가 없었다.
지난해 올림픽 대표선발로 거슬러 올라가면 그 당시 강초현은 거의 무명에 가까운 선수였고 이선민이라고 국제대회에 여러번 출전한 노련한 선수가 있었다.
결국 협회는 선발전 성적에서 앞선 강초현을 택했고 그 결과는 올림픽 은메달이라는 성과를 가져온 것. 또 올해 뒤바뀐 입장에 놓였던 강초현은 유명세를 치른 탓인지 아니면 운이 좋은 것인지 다시 태극마크를 달 수 있었다.
강초현이 올림픽 은메달리스트로서 좋은 선수이긴 하지만 이후 그녀가 각종 대회에서 보여준 모습은 실망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여러 행사와 인터뷰 등으로 연습이 부족했다는 말은 지금에와서는 변명으로밖에는 들리지 않을 뿐만 아니라 측은하기까지 한 것.
아직 어린 강초현이기는 하나 자신이 실력이 예전에 못 미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면 바로 앞만 바라보지 말고 더 큰 선수가 되기 위해 대표자리를 사양했어야 하지 않았을까?
어찌 보면 그녀보다는 과거의 병폐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는 우리 스포츠계의 현실을 탓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http://www.entersports.co.kr/
구독 789
구독 72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