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 지 2년째인 주부 성지현씨는 얼마 전 25평 아파트를 장만했다. 아직 5년밖에 안 된 아파트지만 싱크대는 유행에 너무 뒤떨어지고 벽지와 바닥재 역시 낡고 촌스러운 색깔이라 집안을 모두 깨끗하게 고치기로 했다. 화이트 컬러의 벽지와 가구로 깔끔해진 성지현씨의 집을 함께 구경해보자.
초등학교 교사인 주부 성지현씨(30)는 코디네이터 백경라씨와 상의해서 새로 산 집을 고치기로 했다. 원룸에서 결혼 후 2년간 살았던 그녀는 침대 외에는 가구가 거의 없었기 때문에 이 집으로 이사오면서 거의 모든 가구를 새로 장만했다.
워낙 화이트 컬러를 좋아해 벽과 가구를 화이트로 통일하고, 짙은 색 바닥재로 안정감 있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전체적으로 화이트 톤이라 밋밋해질 수 있는 공간에 남편이 좋아하는 블루 컬러로 포인트를 주었다.
▽베란다를 확장하는 대신 나무 바닥재를 깔았다. 가우에서 나온 이 바닥재는 이사갈 때 손쉽게 떼어갈 수도 있기 때문에 실용적인 아이템이다.
▽안방에는 갤러리 문짝의 붙박이장을 새로 설치했다. 화이트 컬러의 갤러리 문짝이 고급스럽다. 가격은 1자당 18만원 선.
▽심플하고 모던한 가구로 깔끔하게 꾸민 서재. 낮은 책꽂이를 설치해 방이 한결 넓어 보인다.
▽컴퓨터 책상의 서랍을 빼면 키보드와 마우스를 위한 공간이 생긴다.
▽창문 아래쪽 공간에는 책꽂이를 짜넣었다.
▽맞춤 제작한 TV장. 오디오와 TV, 비디오를 모두 깔끔하게 수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남편이 좋아하는 블루 컬러의 소파로 포인트를 준 거실. 거실에는 소파와 TV장만 놓아서 집안을 널찍하게 보이도록 했다.
▽TV장의 문짝은 양옆으로 접혀 들어가기 때문에 편리하다.
▽화이트 커튼과 꽃무늬 침대커버로 로맨틱하게 꾸민 침실.
▽화장대 역시 화이트톤으로 통일했다. 심플한 디자인이 고급스럽다.
▽원래 냉장고 자리였던 곳에 수납장과 식탁을 짜넣고 냉장고는 맞은편으로 자리를 옮겼다. 수납공간이 한결 많아지면서도 주방이 훨씬 넓어 보인다. 주방가구는 다용도실 수납장을 포함하여 1백74만원.
▽심플한 화이트톤의 욕실에는 독특한 조각 타일로 포인트를 주었다.
▽욕조를 떼어내고 깔끔한 화이트톤으로 꾸민 욕실. 욕실이 한결 넓고 쾌적해 보인다.
▽냉장고 옆면의 공간에는 키 큰 장을 짜넣었다. 덕분에 주방 수납 걱정은 완전히 없어졌다고.
<여성동아 2001년 4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