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증시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지난주말보다 7.75포인트(1.50%) 하락한 508.35, 코스닥지수는 0.55포인트(0.80%) 내려 68.07로 거래를 마감했다.
최근 상승세를 주도했던 외국인들이 미증시가 부활절 휴장 탓에 거래를 관망, 시장 분위기를 움츠러들게 했다. 외국인투자가 거래대금은 696억원으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거래소=지수는 오전장에서 보합선에서 소폭 등락하다 오전장 후반들어 약세가 뚜렷해졌다. 오후들어 선물 약세로 프로그램 매물에 대형주의 하락폭이 확대, 지수낙폭을 키우면서 나흘만에 내림세로 마감됐다.
삼성전자는 6000원(2.96%) 내려 다시 20만원선이 깨졌다. SK텔레콤도 8500원(4.43%) 내리며 18만원대로 밀렸다. 한국통신 포항제철등도 1% 이상 내려 지수하락을 거들었다. 반면 현대자동차는 실적호전 소식에 시가총액 상위10개 종목중 유일하게 3% 이상 올랐다.
오리온전기 대우건설등 상한가 종목은 30개를 기록했다. 기관이 50억원 순매도를 나타냈고, 기타법인이 33억원규모 순매수했다. 개인은 5억원 소폭 순매수했다.
거래대금은 9086억원을 기록, 지난 9일(9445억원)이후 또다시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이는 지난 99년 2월25일 8178억원 이후 25개월여만에 가장 적은 금액이다.
◆코스닥=거래소와 마찬가지로 나흘만에 내렸다. 거래량은 3억422만주, 거래대금은 1조1751억원으로 지난주말보다 적었다. 오전내내 상승세를 유지했던 시장은 오후들어 나스닥선물지수 약세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상승종목은 207개, 하락종목은 347개를 나타냈다.
국민카드(800원·2.52%) 엔씨소프트(1800원·1.94%)등이 올랐지만 한통프리텔(1100원·2.78%) LG텔레콤(200원·4.17%) 새롬기술(450원·3.17%)등이 하락하면서 지수상승을 제한했다.
현대정보기술(↑620원·11.83%)은 대주주지분 70%를 매각하는 협상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한가로 치솟아 눈길을 끌었다.
시장관계자들은 이번주 미국시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인텔등 주요기업 1분기 실적발표가 몰려 있어 이에따라 국내 증시도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김진호<동아닷컴 기자>jin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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