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인터넷 이용 석달새 189만명 늘어

  • 입력 2001년 4월 16일 18시 36분


한국의 인터넷 이용인구가 2100만명을 돌파해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정보통신부는 지난달 말 현재 한 달에 한 번 이상 인터넷을 이용하는 7세 이상 인터넷 이용자가 총 2093만명(48.6%)에 달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이는 작년 말 집계 1904만명(44.7%)보다 3개월새 189만명이 늘어난 것으로 이 추세라면 16일 현재 이용인구는 2100만명을 돌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인터넷 이용 목적은 ‘자료 및 정보 검색’(58.1%)이 으뜸이었고 ‘오락 게임’(19.9%), ‘E메일’(14.8%),‘학습’(3.1%) 등의 순이었다. 이용자들은 ‘느린 통신속도’(54.9%)와 ‘이용요금 부담’(10.7%) 등 인터넷 서비스에 상당한 불만을 갖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한국인터넷정보센터가 인터넷 조사전문업체 인터넷메트릭스를 통해 3월 한 달간 3582가구의 만 7세 이상자 1만58명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인구산정 기준을 일주일에 한번 이상 인터넷에 접속하는 ‘16세 이상 이용자’로 높일 경우 인터넷 인구는 1522만명(41.0%)으로 추산된다. 조사결과 인터넷 인구 중 남성은 1196만명, 여성은 897만명으로 남자쪽이 많다. 하지만 남녀 비율은 57.1대 42.9로 작년 말 66.9 대 33.1 보다 격차가 좁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별로는 7∼19세가 81.6%로 가장 많았다. 20대는 78.3%, 30대 48.4%, 40대 29.0%, 50대 이상은 6.2%였다. 지역별로는 제주(55.4%), 서울(55.2%), 경기(54.7%), 울산(53.7%) 순으로 높았다. 제주 경북 강원 대구 등은 작년 말 조사보다 이용률이 높아졌다.이용장소는 가정이 65.9%로 가장 많고 회사(17.4%), PC방(11.4%), 학교(3.3%)순. 주당 이용시간은 10.67시간으로 작년 말 11.73시간 보다 다소 줄었다.

<김태한기자>free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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