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코칭스태프 대대적인 개편

  • 입력 2001년 4월 16일 19시 21분


'바꾸면 달라질까?'

연패에 연패를 거듭하며 우승후보에서 최하위로 전락한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코칭 스태프를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부진탈출의 첫 승부수를 던진셈.

LG는 16일 성적 부진에 따른 팀 분위기 쇄신을 위해 김성근 2군 감독을 1군 수석코치로 발령하는 등 코칭 스태프에 대한 대대적인 보직 변경을 단행했다.

이광은 감독은 제자리.

2군에 있던 김태원 투수코치와 김상훈 타격코치, 박철영 배터리 코치는 1군으로 자리를 옮긴 반면 1군에 있던 김대진 타격코치와 정삼흠 투수코치, 최정기 배터리코치는 2군의 감독대행과 투수코치, 배터리코치로 각각 내려갔다.

이들 외에 노찬엽 작전 코치는 자기 자리를 지켰고 김인식 수석 코치는 1군 수비 코치로, 이순철 1군 수비코치는 1군 주루코치로 각각 변경됐다.

가장 눈에 띄는 부문은 지난해 지도자 생활을 처음 시작한 이광은 감독의 경험부족을 보강하기 위해 김성근 2군 감독을 1군 수석코치로 끌어 올린 것.

이광은 감독의 적극적인 요청으로 1군으로 옮긴 김성근 수석 코치는 82년 OB 코치를 시작으로 태평양, 삼성, 쌍방울 감독을 거친 베테랑 지도자여서 앞으로 코치이상의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성근 코치는 투수조련에 뛰어나 LG 부진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되고있는 마운드 붕괴를 치유할 특효약을 처방할 것으로 LG는 기대하고 있다.

LG는 "시즌 초반 성적만으로 모든 것을 말하기는 힘들지만 팀 분위기를 살리고 전력을 강화하기 위해 코칭 스태프의 보직 변경을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