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e장소/음식점]'숙대생들의 영원한 아지트-로즈느와'

  • 입력 2001년 4월 16일 20시 09분


이곳은 숙대근처에선 꽤 연륜있는 카페겸 레스토랑으로 10년전에 오픈하여 지금까지 꾸준히 숙대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곳이다. 계단을 내려가면 입구 앞에 가로등이 켜져 있어 은은한 빛을 내는데 이로 인해 지하에 위치한 단점을 보안하여 아늑하고 운치있어 보인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어서오세요'라고 외치는 친절한 인사를 받게 될 것이고, 자갈이 깔려있는 현관을 지나 자리로 안내 받게 된다. 워낙 오래된 곳이고 단골손님들이 많아 사장님은 왠만해선 오는 손님들의 얼굴을 다 기억하고 있다고 한다.

실내는 전체적으로 밝고 깔끔하며 베이지색의 편안한 쇼파와 나무재질의 바닥이 은은한 조명등을 받아 더 따뜻하고 아늑해 보인다. 그리고 실내 중간중간 세워져 있는 둥글게 조각해 놓은 나무화분이 앙징맞고 귀여워 보이며, 벽면 한켠에는 어떤 교수님이 직접 만들었다는 벽돌을 구워 무늬를 낸 작품이 눈길을 끈다. 실내 한쪽에는 단체석이 마련되어 있어 신입생 환영회나 미팅도 할 수 있도록 칸막이를 쳐놓아 독립된 공간을 연출해 놓았다.

로즈느와를 찾아오는 손님의 90%이상이 학생. 그래서 이곳의 음식은 맛도 있지만 가격면에서 전혀 부담이 없게 제공이 되는데, 점심시간이 제일 바쁘다고 한다. 이유는 많은 학생들이 이곳에서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몰려들기 때문이다. 어쩔때는 자리가 없어 대기석에서 줄서 기다릴때도 있다는데...이럴 때 눈치도 없이 계속 죽치고(?) 앉아있는 손님도 간혹가다 있다고. 그래도 맘좋은 사장님은 싫은 내색한번 하지 않지만 다른 기다리는 손님을 위해 이 시간에는 양보하는 미덕도 필요할 것이다.

이렇게 많은 손님을 끄는 이유를 물어보니 오픈당시부터 10년째 꾸준히 주방을 맡고 있는 주방장님의 손맛에서 나오는 음식과 또한 그 맛이 처음부터 지금까지 변하지 않는 것으로 많은 학생들의 입맛을 맞춰온 것이라고 한다.

가장 인기있는 메뉴로는 돈까스와 라이스류인데, 돈까스 종류의 양식류에 있어서는 소스에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며 재료에 있어서도 절대 아끼지 않는 것이 맛의 비결이란다. 배고픈 학생들을 위해 항상 푸짐하게 제공된다는 것도 빠질 수 없는 인기몰이의 비결이라 하겠다.

차분하고 따뜻한 분위기 때문인지 이곳 로즈느와 에선 KBS일일 연속극 '해뜨고 달뜨고'의 촬영장소로도 제공이 되었다고 하며, 탤런트 박진희씨, 이세창씨, 아나운서 이금희씨 등의 연예인들도 많이 들러 식사를 즐기고 간다고 한다. 좋은 음악과 깔끔한 분위기, 멋진 곳에서 좋은 사람과 함께 맛있게 식사를 할 만한 곳으로 점심시간에는 예약이 곤란하다고 하니 방문하기전 참고하자.

◇위 치

숙대입구역 10번출구나 8번출구로 나와 숙대정문 쪽으로 올라가자. 10번출구로 나와 조금만 직진하면 굴다리가 보이고, 8번출구로 나온다면 앞으로 10M정도만 움직이면 좌측으로 화장품가게가 나오는데 그 사이길로 가다보면 굴다리가 나온다. 이 굴다리를 지나 횡단보도를 건너 숙대정문까지 올라가다 보면 우측으로 ''로즈느와''가 위치해 있다.

◇지하철

4호선 숙대입구 10번출구, 8번출구

◇버 스

57번[시내] 숙대입구 하차

<자료제공 코지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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