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오는 5월 30일 지역에서 열리는 대륙간컵 국제축구대회와 2002년 월드컵축구경기 등을 앞두고 스포츠 붐을 조성하기 위해 도심공원에 탁구대를 설치, 시민들을 상대로 ‘거리 탁구대회’를 매주 열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 14일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관리사무소 앞 광장에서 탁구대를 설치하고 거리 탁구장 개소식을 가졌다.
시는 이곳에서 매주 토요일 오후 2시반부터 3시간동안 거리탁구대회를 정기적으로 열 예정이다.
국민생활체육 대구시 탁구연합회의 주관으로 진행되는 이 대회에는 남녀노소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한 참가자가 또 다른 참가자 5명과 게임에서 연속해서 이길 경우 탁구 라켓 등의 상품도 주어진다.
또 새로운 승자가 나올 경우 패자는 자동으로 탈락하는 ‘밀어내기 방식’으로 진행돼 흥미를 불러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거리 탁구장을 시범 운영한 뒤 시민들의 반응이 좋을 경우 중구 동성로와 두류공원 등에도 탁구대를 설치, 거리 탁구대회를 동시다발적으로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용균기자>cavat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