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초등교 여교사 편중 갈수록 심화

  • 입력 2001년 4월 16일 21시 36분


충남도내 초등학교의 여교사 편중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충남도 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초등학교의 여교사는 3743명으로 전체교사(6732명)의 55.6%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여교사 비율 54.9%에 비해 0.7%포인트 높아진 것이며 99년(51.8%)에 비해서는 3.8%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98년까지만 해도 여교사의 비율은 47.9%로 남자교사보다 적었다.

연령이 적을수록 여교사의 비율은 더욱 편중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도내 초등학교 교사 가운데 30세 이하는 여교사가 1298명으로 남자 교사(371명)에 비해 3.5배 가량 많고 31∼40세는 2.65배나 많다.

반면 51세 이상은 남자교사(1334명)가 여교사(280명)에 비해 무려 4.76배나 많다.

이같은 현상은 교육대에 입학하는 신입생 가운데 여학생이 월등히 많기 때문.

도 교육청 관계자는 “여교사의 비중이 커지면서 학생들의 여성화 등 새로운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다”며 “교육대에 우수한 남학생들이 입학할 수 있도록 병원면제 혜택을 부활하는 등 다각적인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대전〓이기진기자>doyoc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