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뉴스]대도 리키 핸더슨, 드디어 메이저리그 합류

  • 입력 2001년 4월 17일 13시 32분


오프시즌동안 그의 거취에 대해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대도 리키 핸더슨.

샌디에이고는 리키 핸더슨을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합류시킨다고 발표했다. 누구보다 이 순간을 기다렸을 핸더슨은 "나는 단지 야구경기를 계속하고 싶은 것 뿐이다. 나는 여전히 야구경기를 하면서 가장 큰 쓰릴감을 느낀다."라고 말하며 의외로 담담한 견해를 내비쳤다.

샌디에이고 산하 트리플 A에서 계속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던 42살의 핸더슨은 통산 볼넷, 통산 득점, 3천안타등 대기록들을 목전에 두고 있다.

핸더슨은 토니 그윈의 휴식시간을 커버할 제 4의 외야수로 활약한 전망이다. 그러나 그가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꾸준히 살릴 경우, 주전으로의 도약도 전혀 가능성이 없는 얘기는 아닐 것이다.

2십5만달러에서 3십만달러 정도의 연봉을 받을 것으로 사려되는 핸더슨. 80년대를 주름잡았고 그 누구의 도전도 불허할 것만 같던 그의 플레이를 기억하고 있는 많은 팬들에게는 지금의 그를 보면서 세월의 무상함을 느끼지 않을 수가 없다.

지금 당장 은퇴를 하더라도 명예의 전당은 물론, 역사상 최고의 리드오프로 길이 남을 그이기에 현재 그의 명성에 걸맞지 않는 푸대접을 받으면서까지 선수생활을 연명하려하는 그의 의지앞에 숙연해지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아직도 그저 야구가 좋아서 선수생활을 하고싶다는 리키 핸더슨. 그가 자신의 눈앞에 놓인 대기록들을 달성하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었으면 한다. 그리고 더이상의 미련없이 명예롭게 선수생활을 마감하는 그의 모습 또한 기대해 보자.

글: 「인터뉴스 리포트」 정 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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