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주가 단숨에 520선 회복…코스닥 3%이상 강세

  • 입력 2001년 4월 18일 09시 25분


주가가 뉴욕 증시 상승소식에 힘입어 비교적 큰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18일 종합주가지수는 장중 520선을 회복했고, 코스닥지수도 거래일 기준으로 13일만에 70선을 다시 넘어섰다.

10시48분현재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13.40포인트(2.61%) 상승한 527.37, 코스닥지수는 2.06포인트(3.02%) 급등한 70.37을 나타내고 있다. 주가지수 선물 6월물가격도 2.30포인트(3.62%) 오른 65.80을 기록중이다.

같은시각 거래소시장 거래량은 1억5500만주, 코스닥시장은 1억8600만주를 넘어서 최근들어 활기를 찾는 모습이다.

이날 주식시장은 새벽에 끝난 뉴욕증시에서 다우와 나스닥지수가 동반 상승했다는 소식이 개장초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끌어내고 있는 모습이다. 여기에다 현재 나스닥선물지수가 폭등했다는 점, 시간외거래에서 기술주가 급등세를 탔다는 점이 투자 분위기를 호전시키고 있다.

삼성전자가 4%이상 급등하며 20만원선을 다시 회복, 지수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한국통신 SK텔레콤 한국전력 포항제철등 핵심 블루칩들도 오름세로 지수를 거들고 있다.

특히 증권업종은 미국시장의 금리인하 기대감으로 ‘사자주문’이 쇄도, 6.40% 치솟아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큰편이다.

상승종목이 개장초보다 50개정도 늘어난 560개를 상회하고 있다. 반면 하락종목은 215개에 그치고 있다.

기관투자가들이 419억원 규모 순매수로 시장을 이끌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매도우위를 접고 다시 23억원 순매수로 돌아섰다. 개인은 445억원 매도우위로 이익실현에 열중했다.

코스닥시장은 전업종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주식값이 오른 종목이 505개 수준으로 하락종목 58개를 압도하고 있다. 인터넷 보안관련주인 장미디어 싸이버텍은 일찌감치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국민카드만 보합일뿐 시가총액 상위20개종목이 모두 오름세를 타고 있다. 특히 다음은 상한가로 뛰었고, 새롬기술은 9% 이상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세계최대 통신 장비업체인 시스코의 실적악화에도 불구하고 전일 뉴욕주가가 오른 것은,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가 7개월만에 최저치로 발표되면서 다음달 15일 FOMC(미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금리인하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김진호<동아닷컴 기자>jin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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