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NAM의 추가금리인하 촉구로 달러 약세

  • 입력 2001년 4월 18일 10시 40분


전미제조업협회(NAM)가 연준리(FRB)에 추가금리인하를 촉구함에 따라 달러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18일 오전 10시30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3주만의 최저 수준인 122.85~122.89엔 사이에서 호가되고 있다.

제리 야시노프스키 NAM 회장은 기자회견에서 "FRB가 금리를 5.0%에서 4.5%로 인하하고 이후 경제상황이 계속 악화된다면 4.0%까지 인하할 준비를 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경기 회복의 신호들이 나타나기 시작했지만 회복의 정도가 견실한지가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야시노프스키 회장은 또한 NAM이 폴 오닐 재무장관과 가질 회담에서 주로 세금에 대한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해 달러강세를 논의할 것이라는 지난 주 언론의 보도를 일축했다.

이날 미국의 3월 산업생산량은 0.4% 증가하며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를 나타냈으나 달러-엔 환율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한편 지난주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인하를 단행하지 않은데 대한 실망감이 확산되고 유로 통화권 경제에 대한 우려가 재개되면서 유로화가 약세를 보였다.

유로-달러는 뉴욕시장에서 0.8872달러에 마감된 후 급락세를 나타내 도쿄외환시장에서 현재 0.8807~0.8812달러를 기록중이다.

유로-엔 환율 역시 뉴욕시장 종가인 108.94엔보다 하락한 108.24~108.29엔 사이에서 거래되고 있다.

정유미<동아닷컴 기자>heave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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