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은 17일(미국 현지시각) 나이키사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유럽지역에서의 가축 질병 확산으로 가죽 단가가 오르고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 보고서에서 나이키사는 "가죽 원가의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내년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AP는 가죽을 원료로 한 제품을 생산하는 대부분의 기업들이 가죽가격이 올들어 10% 가까이 상승함에 따라 타격을 입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가죽 가격 상승의 주 원인은 유럽 지역에서 확산되고 있는 가축 질병의 확산을 막기 위한 대규모 도살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이키는 보고서에서 "가죽은 회사에 있어 매우 중요한 원료"라고 밝혔으나 가죽의 수요 규모가 얼마인지, 가격 인상이 실적에 미치는 구체적인 영향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나이키 담당 애널리스트인 죤 셰인리는 나이키 스포츠화 한켤레 생산을 위해 2 제곱 피트의 가죽(2달러 50센트 상당)이 필요한데 향후 10%의 추가적인 가격 상승시 켤레당 50센트의 추가 비용 지출 요인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다.
오준석<동아닷컴 기자>dr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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