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도 손에 땀을 쥐는 한점차 승부에서 마지막 9회말 역전승이라면 여러분들은 어떤 기분을 느낄 수 있겠는가?
작년 형편없는 전력과 기록으로 빅리그 꼴찌를 달렸던 미네소타가 올시즌 초반 돌풍에 이어 이번에는 9회말 짜릿한 역전승까지 연출, 올시즌은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을 것이란 사실을 강하게 암시시켰다.
17일(이하 미국시간) 미네소타에서 열린 트윈스 대 캔사스의 대전은 경기내내 손에 땀을 쥐는 한점차 승부의 연속이었다.
7회까지의 승부 4-4. 그리고 8회 캔사스의 공격이 시작되었다. 캔사스는 마이크 스위니의 천금같은 타점으로 승기를 잡는 듯했고 곧바로 팀에서 가장 믿을만한 셋업맨들을 총동원시켰다.
그러나 그 어떤 것도 미네소타의 반란을 저지시킬 수는 없었다. 8회 반격을 불발로 그친 트윈스는 9회가 시작되자 뭔가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연출시킨다.
첫타자 포수 피어진스키가 마무리로 나선 제이슨 그림슬리를 상대로 우전안타를 치고 나갔다. 이어진 타자 구즈만의 내야안타로 무사 주자 1,2루. 곧바로 데니 호킹의 희생타로 순식간에 주자는 1사 2,3루로 바꾸었고 캔사스는 맷 로튼을 고의사구로 걸르며 만루상황을 만든다.
그러나 이것이 바로 악수였다. 이날의 히어로 3루수 코리 카세이가 타석에 들어섰으며 그는 중전안타로 역전 2타점을 기록,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카세이는 무려 5타수 4안타로 팀타선의 핵으로 급부상했다. 시즌타율 3할7푼5리.
분명 작년에는 꿈또 꾸지 못할 만큼 달라진 미네소타이다. AL 중부지구에선 처음으로 10승고지를 밟았고 그들의 기세는 쉽게 꺾이지 않을 전망이다. 꼴찌의 계속된 질주를 기원해보자.
글: 「인터뉴스 리포트」 정 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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