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고종수 이집트4개국대회 불참

고종수

고종수(24·수원 삼성)가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리는 LG컵 4개국축구대회 대표팀에서 제외됐다.

대한축구협회는 "왼쪽 종아리 부상으로 훈련을 중단하고 있는 고종수를 대표팀에서 제외하기로 하고 기존 선발된 21명의 선수만으로 이집트 대회에 참가한다"고18일 밝혔다.

이로써 대표팀은 현지에서 합류하는 해외파 7명을 제외한 14명의 선수만이 19일오후 9시30분 인천공항을 통해 이집트로 출국한다.

고종수는 지난 14일 포항과의 아디다스컵 경기 후반 왼쪽 종아리 근육이 늘어나는 부상을 당했다. X-레이 촬영결과 특별한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병원에서는 10일정도 쉬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고종수는 며칠전 근육이완주사를 맞았고 최근에는 팀 닥터로부터 마사지와 찜질을 받으며 컨디션 회복을 위해 노력했지만 조깅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몸상태가 엉망이었다.

고종수는 17일 밤 박항서코치를 만나 ‘왼쪽 종아리 근육 부상을 당해 대회 출전이 힘들 것 같다’며 대표팀에서 제외시켜 줄 것을 요청했고 대한축구협회 관계자가 이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오른쪽 무릎 마무리 치료를 받고 있는 거스 히딩크 감독에게 보고했다.

한편 당초 1경기만 출전하기로 했던 벨기에리그의 설기현(앤트워프)은 구단의양해를 얻어 2경기 모두 뛸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스트라이커 이동국(베르더 브레멘)과 수비수 강철, 최성용(이상 라스크린츠)은 소속팀의 경기 일정 때문에 25일(한국시간)의 1경기만 출전한다.

이 밖에 일본에서 활약하고 있는 황선홍은 20일, 박지성과 안효연(이상 교토 퍼플상가)은 22일 일본에서 현지로 출발하며 윤정환(세레소 오사카)은 19일 국내선수들과 함께 이집트로 간다

박해식/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