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찌감치 플레이오프 진출팀이 가려져 맥빠진 경기가 펼쳐질 것 같지만 NBA는 전혀 그렇지 않았다.
18일 벌어진 9경기 중 연장전을 포함해 한골(2점)차 박빙의 승부가 2경기나 됐다. 나머지 7경기도 한자리 점수차의 격전.
이날 최고의 명승부는 마이애미 히트와 밀워키 벅스의 경기. 승부는 겨우 종료버저가 울리기 0.2초 전에 갈렸다.
89―89 동점상황에서 신장병 치료를 마치고 돌아온 알론조 모닝(2m8)이 댄 말리의 인바운드 패스를 받아 그대로 슬램덩크를 꽂아넣은 것. 마이애미가 91―89로 극적인 승리.
지난달 28일 복귀 이후 12경기째인 모닝은 이날 올시즌 최다인 33분을 뛰며 역시 시즌최고인 25득점을 올려 플레이오프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불어넣어줬다. 토론토 랩터스도 디트로이트 피스턴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연장까지 가는 혈투 끝에 94―92로 간신히 승리를 챙겼다. 토론토의 빈스 카터는 연장전 종료 7.6초를 남기고 베이스라인쪽에서 2.43m(약 8피트)짜리 점프슛을 성공시켜 팀을 구해냈다.
<전창기자>jeon@donga.com
▽18일 전적
토론토 94―92 디트로이트
마이애미 91―89밀워키
휴스턴 114―87미네소타
샌안토니오 99―93포틀랜드
워싱턴 93―80애틀랜타
시카고 100―94뉴저지
필라델피아 111―105인디애나
유타 97―92LA클리퍼스
LA레이커스 108―91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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