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심리 3개월째 호전,본격 회복단계는 일러

  • 입력 2001년 4월 18일 18시 53분


소비심리를 보여주는 지표가 3개월째 전월보다 나아지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소비를 줄이겠다는 가구가 늘리겠다는 가구보다 많아 소비심리가 본격적인 회복단계까지는 올라서지 못하고 있다.

통계청이 18일 발표한 ‘3월 소비자 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6개월 후의 소비를 지금보다 늘릴지를 보여주는 소비자 기대지수는 94.1로 2월(92.0)보다 2.1포인트 높아졌다. 이 지수는 작년 12월 82.2까지 떨어졌다가 1월(89.7)부터 3개월 계속해 전월보다 높아져 일단 최악의 상황은 벗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여전히 지수가 100에 못 미쳐 아직은 소비심리가 제대로 풀리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다.

경기에 대한 3월 기대지수는 한달 전보다 2.3포인트 높은 88.9로 경기가 더 나빠질 것으로 생각하는 소비자가 조금 줄어들었다.

또 6개월 전과 비교해 현재의 소비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평가지수도 74.1로 3개월 연속 높아졌지만 100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현재 경기에 대한 평가지수는 2월의 65.5에서 3월에는 67.4로 소폭 상승했다.

<권순활기자>shkwo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