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SK와 한화의 경기. 김원형은 이날 경기에서 8이닝동안 삼진 4개를 뽑으며 8안타 2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되는 감격을 누렸다.
쌍방울 레이더스의 간판투수였던 김원형은 99년 경기도중 장종훈(한화)의 직선타구에 얼굴을 맞아 광대뼈가 함몰되는 부상을 입었다. 그 이후 김원형은 기나긴 슬럼프를 맞이했다. 99년 5월2일부터 2000년 8월까지 무려 14연패. 지난해 9월30일 해태를 상대로 구원승을 올려 간신히 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그리고 절치부심. 동계훈련을 거치면서 140㎞ 중반의 빠른 볼과 낙차 큰 커브의 위력이 되살아나기 시작했다.
올시즌 3경기만에 첫 승을 신고한 김원형은, 이승호와 함께 SK의 쌍두마차로 등장할 전망이다.
최용석/동아닷컴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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