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8일 이르면 내달초부터 약 20만톤의 비료를 북한에 무상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우는 이에 소요되는 비용은 66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정부는 1999년 처음으로 10만톤의 대북 비료지원을 시작했고 지난해에는 30만톤의 비료를 지원한 바 있다.
대우는 이런 규모의 지원이 이뤄질 경우 국내 비료제조 업체 중에서는 남해화학, 동부한농화학, 삼성정밀화학의 순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과거 북한에 지원된 비료의 종류를 보면 요소비료가 33.3%, 복합비료가 45.3%로 복합비료의 비중이 가장 높았는데 남해화학은 요소비료와 복합비료를 모두 생산하고 있고 동부한농화학은 복합비료를, 그리고 삼성정밀화학은 요소비료만을 생산하고 있다는 것이 그 근거다.
대우증권이 조사한 지난해 대북 비료지원 실적을 보면 남해화학의 비료지원 물량은 총 물량의 49.3%였고 1999 년에는 42.0%였는데 남해화학이 국내 최대의 비료 생산업체임을 감안해 올해도 이런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는 것이다.
오준석<동아닷컴 기자>dr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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