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전날보다 23.31포인트 오른 563.31에 장을 마쳤다.
이러한 활발한 장세의 배경에는 외국인들의 공격적인 매수세가 한 몫을 톡톡히 했다.
외국인은 지난해 3월3일(8557억원)이후 두번째로 많은 6715억원어치 현물주식을 사들이며 지수상승을 주도했던 것.
외국인들의 이같은 공격적인 매수세의 원인은 무엇이고 투자자들의 대처방안은 무엇인지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봤다.
▲외국인들 왜, 무엇을 사나
LG투자증권의 김정환 연구원은 이날 외국인들의 공격적인 매수세의 원인을 미국 증시의 호전에서 찾았다.
김 연구원은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주들이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고 연준리에서 기습적인 금리인하를 단행하는 등 호재들이 속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이날 외국인들이 금리인하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를 노리며 은행, 증권주와 각종 경기지표가 비교적 긍정적으로 나타남에 따라 삼성전자, SK텔레콤과 같이 비교적 경기에 민감한 IT관련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외국인 매수세 언제까지 유입될 수 있을 것인가
김 연구원은 이날 외국인들의 매수 자금이 그동안 보유하고 있던 현금으로 이뤄진 것이라면 장기적인 매수세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내에서 주식형 뮤추얼 펀드로 추가적인 자금 유입이 이뤄진다면 이들의 지속적인 '사자'세를 기대해봐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개인들 어떻게 대응해야하나
메리츠증권이 김상철 연구원은 '저점매수'를 화두로 던졌다.
김 연구원은 미 FRB의 이번 금리인하 조치가 악화되가는 경제를 살리기 위한 측면보다는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는 경기에 좀 더 활력을 불어넣어주려는 '주마가편'적인 측면이 강했다고 평가하고 다음달 15일 추가적인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김 연구원은 "다음번 FRB회의까지는 외국인들이 지속적으로 '사자'에 나설 것"이라며 이 과정속에서 맞게 될 지수의 '출렁거림'에 주목할 것을 개인들에게 당부했다.
꾸준한 상승세가 예상되지만 섣부른 추격매수에 나서기 보다는 중간중간의 조정세가 펼쳐질 때마다 저점매수에 나서라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지수가 출렁거릴 때마다 연초 랠리 이후 과대낙폭을 보인 우량주 위주의 저점매수에 나선다면 안정적인 수익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준석<동아닷컴 기자>dr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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