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연 지음
기독교 불교 등을 포함한 고등종교가 교조들의 가르침을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고 언어의 유희에 빠져 대중의 신뢰를 상실하고 있다고 비판한 책. 인천 한누리 장로교 목사인 저자는 기독교 불교 등이 현재의 위기를 벗어나는 유일한 길은 각 교조들이 보여줬던 광야의 결단, 보리수 밑의 고행으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충고했다. 예영커뮤니케이션 5800원.
□신앙의 고향을 찾아서
이선민 지음
세계 주요 종교의 성지와 유적지를 찾아가 역사적 배경과 인물들을 소개한 기행문집. 베네딕도 수도회의 발상지인 이탈리아 수비아코, 루터 종교개혁의 발상지인 독일 비텐베르크, 성공회의 구심점인 영국 캔터베리, 달마 전설의 탄생지인 중국 숭산 소림사, 남방불교의 시발지인 스리랑카 아누라다푸라, 이슬람 사상의 종합자인 가잘리의 고향 이란 투스 등이 포함되어 있다. 조선일보사 9500원
□죽어서 시가 되는 삶이 있습니다
정휴 엮음
중국의 선사(禪師)와 우리나라 역대 선사들이 죽음을 맞아 토해낸 열반 송을 정휴 스님이 짧은 시 형식으로 풀이해놓은 책. 나고 죽는 일에 초연해지는 것을 평생의 화두로 삼고 정진해서일까. 선사들은 죽음을 사랑하고 즐겼다. 죽음을 죽음이 아니게 하는 힘, 그것이 수행의 절정이라고 정휴 스님은 밝혔다. 우리출판사 5000원.
□미사 전례성가의 이해
김건정 지음
알렐루야는 왜 서서 노래해야만 하는가? 미사에 피아노 반주를 해도 될까? 가톨릭 전례음악에 대한 소박한 의문을 가져온 신자들의 이해를 돕는 책. 필자는 오래 전 ‘교회 전례음악’이란 책을 낸 적이 있다. 그러나 이 책은 성가대와 전례 담당자들을 위한 이론적인 책이어서 신앙 초보자의 눈높이에 맞춰 새롭게 펴냈다. 가톨릭출판사 4000원.
□교단정화운동과 조계종의 오늘
송월주 등 지음
현대 한국불교사의 최대 사건인 불교정화 운동을 파헤치면서 현재 조계종단이 안고 있는 문제를 역사적으로 조망했다. 불교정화를 본격적으로 다룬 최초의 연구서. 지난해 선우도량 한국불교근현대사연구회와 불교신문사가 공동 주최한 ‘교단정화운동과 조계종의 정체성’ 세미나의 발표내용을 보완해 엮었다. 불교신문사 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