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 : 탐 글래빈(2승 1패) L : 라이언 뎀스터( S : 존 로커(5세이브)
이날 양팀의 선발 투수는 탐 글래빈과 라이언 뎀스터로 모두 팀의 실질적인 에이스 투수들. 따라서 팽팽한 투수전의 양상으로 게임은 펼쳐졌다.
양팀이 기록한 안타수는 모두 8개(플로리다 - 3개, 애틀란타 - 5개). 득점도 양팀 합쳐서 고작 1점에 그쳤다.
결승점은 1회말에 나왔다. 애틀란타는 볼넷 2개와 안타1개로 만든 1사 만루의 찬스에서 브라이언 조던의 유격수 땅볼때 3루주자인 B. J. 서호프가 홈을 밟아 귀중한 득점을 올렸다.
이후는 양투수의 팽팽한 투수전. 글래빈은 7이닝동안 볼넷을 4개 내주며 컨트롤에서는 다소 문제를 보였지만 안타를 3개만 허용하는 역투를 펼친 끝에 승리투수가 됐고 뎀스터도 1회의 위기를 넘긴 후 7회까지 애틀란타의 강타선을 4안타 1실점으로 틀어막는 호투를 선보였으나 패전투수가 되야했다.
애틀란타는 마이크 램링거(8회) - 존 로커(9회)를 계투시키며 1점차의 승리를 지켜냈다. 지난번 출장에서 난조를 보이며 그렉 매덕스의 승리를 날려버렸던 마무리 투수 로커는 이날 3타자를 퍼팩트로 처리하며 시즌 5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3 -4 시카고 컵스 (더블헤더 1차전)▼
W : 캐빈 타파니(3승) L : 브루스 첸(1패) S : 제프 파세로(7세이브)
▼필라델피아 3 - 5시카고 컵스 (더블헤더 2차전)▼
W : 제이슨 베레(3승) L : 랜디 울프(3승) S : 제프 파세로(8세이브)
시카고 컵스가 2경기 연속 세이브를 기록하며 발군의 활약을 보인 마무리 투수인 제프 파세로를 앞세워 필라델피아와의 더블헤더를 독식했다. 이로서 컵스는 최근 8경기에서 7승을 거두는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며 올시즌 처음으로 지구 선두에 올라섰다.
컵스는 첫경기에서 5개의 안타를 치고도 4득점하는 경제적인 야구를 펼친 끝에 필라델파의 추격을 1점차로 따돌렸다. 선발 투수 캐빈 타파니는 5.1이닝동안 9안타를 얻어맞았지만 모두 산발 처리, 1실점으로 막으며 승리 투수가 됐고 9회 등판한 파세로는 3타자를 퍼팩트로 처리하며 세이브를 기록했다.
필라델피아는 상대보다 2배나 많은 13개의 안타를 기록했지만 잔루를 12개나 남기는 비경제적인 야구를 펼친 끝에 한점차의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두번째 경기는 시카고의 선발 투수인 제이슨 베레의 역투가 빛나는 한판. 베레는 8회까지 상대타선을 4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는 눈부신 역투를 선보였다. 비록 9회 들어 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아쉽게 완봉승을 놓치기는 했지만 승리투수가 되며 3연승의 상승세를 달렸다.
시카고는 1회 빌 밀러의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얻은 뒤 4회 론델 화이트의 홈런 포함 토드 헌들리, 리키 구티에레즈의 적시타로 3점을 보태며 점수차를 벌린 뒤 5회 1점을 더 뽑아 베레의 어깨를 가볍게 해 주었다.
시카고는 이날 더블헤더를 독식함으로서 지구내에서 가장 먼저 10승 고지에 선착했다.
▼몬트리올 7 -1 뉴욕 메츠▼
W : 하비어 바즈케즈(2승 1패) L : 스티브 트락셀(3패)
몬트리올이 선발 투수 하비어 바즈케즈의 호투와 12안타를 터트린 활발한 공격력을 앞세워 뉴욕 메츠를 대파하고 어제의 완봉패를 설욕했다.
몬트리올은 1-1로 팽팽히 맞선 3회 1사 2, 3루의 찬스에서 리 스티븐슨의 2타점 2루타와 올란도 카브레라의 적시타가 연속적으로 터지며 3점을 뽑아 리드를 잡은 뒤 4회에는 바즈케즈의 안타와 피터 버제론의 볼넷으로 잡은 무사 1, 2루의 찬스에서 호세 비드로가 우측 펜슬르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작렬시켜 승부에 쇄기를 박았다.
선발투수 바즈케즈는 6이닝동안 메츠의 강타선을 2안타 1실점으로 묶으며 승리투수가 됐고 호세 비드로는 승부에 쇄기를 박는 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메츠는 상대 투수진에게 단 2개의 안타만을 치는 빈공을 보인데다가 선발 투수인 스티브 트락셀이 3이닝동안 9안타를 얻어맞고 7실점하는 극심한 난조를 보여 완패하고 말았다. 트락셀은 3연패.
▼밀워키 7 - 4 신시내티 ▼
W : 제이미 라이트(2승 2패) L : 피트 하니쉬(1승 2패) S : 데이브 워더스(1승 1세이브)
밀워키가 홈런 3방을 터트리는 활발한 장타력을 선보이며 신시내티를 완파하고 올시즌 처음으로 원정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는 감격을 누렸다. 개막경기인 LA 다저스전 이후 어제의 패배까지 원정경기 5연패를 당하고 있었던 밀워키는 이날 경기 초반부터 착실히 득점에 성공, 완승을 거뒀다.
1회 론 벨리아드의 솔로 홈런으로 가볍게 선취점을 뽑은 밀워키는 2-1로 근소한 리드를 지키던 4회 무사 2, 3루에서 호세 에르난데스가 좌중월 스리런 홈런을 터트려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선발투수 제이미 라이트는 6.1이닝을 7안타 2실점으로 막으며 시즌 2승째를 올렸고 9회 2사 만루의 위기에서 등판한 데이브 워더스는 션 케이시를 평범한 1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시즌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신시내티는 9회 상대 마무리투수인 커티스 레스카닉을 상대로 아론 분의 홈런 포함 2점을 추격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선발 투수 피트 하니쉬는 4이닝동안 6안타 5실점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휴스턴 4 -8 피츠버그 ▼
W : 브랜슨 아로요(2승 1패) L : 세인 레이놀즈(1패)
피츠버그가 12안타를 터트린 활발한 공격력을 앞세워 휴스턴에 승리를 거두고 2연승을 달렸다.
피츠버그는 1회 반더 웰의 중월 솔로 홈런으로 먼저 선취점을 얻었으나 2회 랜스 버크만의 홈런 포함 3안타를 얻어맞고 2실점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4회에도 리차드 이달고에게 솔로 홈런을 얻어맞아 다시 1점을 내준 피츠버그는 4회 1사 2, 3루에서 아라미스 라미레즈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 뒤 5회 브라이언 자일스의 타점으로 게임을 뒤집는데 성공했다.
피츠버그는 6회 상대 에러와 3안타를 집중시켜 3점을 얻어 점수차를 벌린 뒤 7회 아라미즈 라미레즈가 중월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트려 승부에 쇄기를 박았다.
존 반더 웰이 4타수 4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고 아라미스 라미레즈는 4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선발 오마 올리베라스에 이어 두번째 투수로 등판한 브랜슨 아로요는 2이닝을 퍼팩트로 막아내며 승리투수가 됐다.
휴스턴의 선발 투수 세인 레이놀즈는 등부상으로 올시즌 처음으로 마운드에 올랐으나 5.2이닝동안 9안타를 얻어맞고 7실점하며 패전 투수가 되 아직은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님을 보여줬다.
▼애리조나 1 -3 세인트루이스▼
W : 데릴 카일(2승 2패) L : 랜디 존슨(2승 2패) S : 스티브 클라인(2세이브)
데릴 카일과 랜디 존슨의 에이스 대결. 두 투수의 명성에 어울리게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지만 승부는 전혀 예상외의 선수가 맹활약한 세인트루이스의 승리로 끝났다.
먼저 선취점을 얻은 쪽은 애리조나. 애리조나는 4회 래지 샌더스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1-0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세인트루이스는 전혀 예상치 않았던 바비 보니아의 맹활약으로 랜디 존슨을 무너뜨릴 수 있었다. 보니아는 이날 부상중인 마크 맥과이어 대신 선발 1루수로 출장해 5회 존슨을 좌월 솔로 홈런으로 두들기며 팀에게 동점을 안겼다. 그리고 승부처였던 6회 보니아는 2-1로 앞선 2사 2루의 상황에서 우월 2루타를 날려 분위기를 세인트루이스 쪽으로 돌려놓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세인트루이스는 보니아의 맹활약과 1-1 동점이던 6회 존슨의 와일드피치로 얻은 결승점을 잘 지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선발투수 데릴 카일은 7이닝을 5안타 1실점으로 막으며 승리투수가 됐고 9회 등판한 스티브 클라인은 1이닝을 퍼팩트로 처리하며 시즌 2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존슨은 8이닝을 완투하며 11개의 삼진을 뽑아내는 위력적인 구위를 선보였지만 보니아를 막지못해 패전의 멍에를 뒤집어 써야 했다.
▼콜로라도 8 -0 샌디에이고 ▼
W : 마이크 햄튼(2승) L : 애덤 이튼(2승 1패)
콜로라도가 선발 투수 마이크 햄튼의 눈부신 역투와 8안타로 8득점하는 경제적인 야구를 펼치며 샌디에이고를 4연패의 늪으로 몰아넣었다.
개막경기 승리 이후 2번의 등판에서 썩 좋지않은 투구내용을 보인 햄튼은 이날 샌디에이고 타선을 8이닝동안 4안타 무실점으로 꽁꽁묶는 역투를 선보여 시즌 2승째를 올렸다.
승부는 초반에 결정됐다. 3회 제프 시릴로의 좌중월 투런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은 콜로라도는 래리 워커의 2루타와 볼넷 2개로 만든 1사 만루의 찬스에서 토드 홀랜스워드의 2타점 2루타와 브레트 메인의 희생플라이가 이어지면서 3회에만 5득점, 승부를 결정지었다.
제프 시릴로와 토드 홀랜스워드, 브랜트 메인이 각각 2타점씩을 올리며 활약했고 래리 워커는 8회 우중월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트려 팀승리를 자축했다. 시즌 8호째.
▼LA 다저스 4 - 5 샌프란시스코 ▼
W : 애런 훌츠(2승) L : 박찬호(2승 1패) S : 롭 넨(4세이브)
샌프란시스코가 경기 후반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다저스에 2연승을 거뒀다.
승부처는 7회. 다저스는 2-2로 동점인 7회초 션 그린, 에릭 캐로스가 연달아 적시타를 터트려 4-2로 리드를 잡으며 승기를 잡는 듯 했다. 그러나 사소한 실수 하나가 승부의 흐름을 뒤바꿔버리고 말았다.
7회말 샌프란시스코의 공격. 다저스 선발 박찬호는 2타자를 삼진으로 처리한 뒤 마빈 버나드를 좌익수 쪽으로 가는 타구로 유도했으나 좌익수 게리 세필드가 이 타구를 2루타로 만들어주고 말았다.
다음 타자 리치 오릴리아는 박찬호의 초구를 잡아당겨 좌측 펜스를 넘기는 동점 투런 홈런을 작렬시켰고 이어서 타석에 들어선 배리 본즈도 역시 초구를 강타해 이번에는 우측 펜스를 넘기는 결승 솔로 홈런을 터트려 팀에게 귀중한 결승점을 안겼다.
샌프란시스코는 역전에 성공하자 펠릭스 로드리게스, 롭 넨으로 이어지는 계투진을 가동시켜 이틀 연속 한점차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캔자스시키 3 -5 미네소타 ▼
W : 핵터 캐러스코(1승) L : 토니 코건(1패) S : 라트로이 호킨스(3세이브)
미네소타가 캔자스시티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돌풍을 이어갔다.
경기는 종반까지 캔자스시티의 분위기. 캔자스시티는 1회 마크 퀸, 저메인 다이의 적시타로 2점을 뽑은 뒤 2-1로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8회에는 데이브 맥카티가 우월 솔로 홈런을 터트려 승부를 결정짓는듯 했다.
그러나 올시즌 들어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는 미네소타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미네소타의 반격이 시작된 것은 8회말.
선두타자 맷 로튼이 볼넷을 골라 찬스를 잡자 코리 코스티, 덕 민츠케이비츠가 연속 적시타를 터트려 가볍게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찬스에서 바비 키엘티가 좌월 2루타를 터트려 민츠케이비츠를 불러들이며 결승점을 뽑은 뒤 자신도 상대 투수 토니 코건의 와일드 피치때 홈을 밟아 승부에 쇄기를 박았다.
미네소타는 이날 기록한 안타의 절반(3개)을 승부처인 8회 집중시키며 게임을 뒤집는 끈기를 발휘했고 캔자스시티는 미네소타의 두배인 12안타를 치고도 겨우 3득점에 그치는 집중력 부족을 보였다.
▼클리블랜드 4 -1 볼티모어 ▼
W : 바톨로 콜론(2승 1패) L : 팻 행트겐(2패)
클리블랜드가 팀의 에이스인 바톨로 콜론의 역투로 볼티모어에 2연승을 거뒀다. 콜론은 볼티모어 타선을 8이닝동안 4안타만을 허용하는 역투를 펼쳐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삼진은 6개를 잡아냈고 볼넷은 2개를 허용.
클리블랜드는 3회 2사 2, 3루의 찬스에서 오마 비즈켈의 적시타로 2점을 뽑은 뒤 6회에는 마틴 코르도바가 역시 2타점 적시타를 터트려 승부에 쇄기를 박았다.
볼티모어는 콜론의 구위에 눌려 8회까지 빈공을 보이다 9회 밥 위크맨을 상대로 크리스 리차드가 2루타를 날려 영패를 면할 수 있었다. 선발 투수 팻 행트겐은 5.2이닝동안 6안타 4실점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시카고 화이트삭스 6 -4 디트로이트 ▼
W : 마크 브에를(1승 2패) L : 크리스 홀츠(1승 2패) S : 키스 폴크(4세이브)
호세 발렌틴의 홈런포가 팀을 연패의 수렁에서 건져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발렌틴의 결승 홈런에 힘입어 디트로이트를 물리치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
시카고는 1회 바비 히긴슨에게 솔로 홈런을 얻어맞아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3회 1사 1, 2루에서 터진 호세 발렌틴의 우월 스리런 홈런 한방으로 게임을 뒤집는데 성공했다. 시카고는 4회에도 샌디 알로마 주니어의 적시타와 레이 듀램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3점을 더 달아난 뒤 디트로이트의 추격을 물리치고 어렵게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선발투수 마크 브에를은 6이닝을 5안타 3실점으로 막으며 시즌 첫승을 올렸고 8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 투수 키스 폴크는 게임을 잘 마무리하며 시즌 4번째 세이브를 수확했다.
디트로이트는 7회 후안 엔카나시언의 투런 홈런과 8회 밀어내기 볼넷으로 2점차까지 추격전을 전개했으나 역전을 시키지는 못했다. 선발투수 크리스 홀트는 3.1이닝동안 5안타 6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뉴욕 양키즈 2 -7 토론토 ▼
W : 크리스 미카락(3승) L : 올란도 에르난데스(3패) S
토론토가 이틀 연속 뉴욕 양키즈를 제압하고 지구 선두를 굳건히 유지했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루키 투수인 크리스 미카락. 미카락은 양키즈의 강타선을 5.2이닝동안 5안타 2실점으로 틀어막고 3연승을 질주, 토론토의 초반 상승세의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경기는 초반부터 홈런포를 가동시킨 토론토의 완승으로 끝을 맺었다. 토론토는 2회 호세 크루즈 주니어의 솔로 홈런으로 가볍게 선취점을 얻은 뒤 토니 바티스타의 투런 홈런, 세넌 스튜어트의 2루타가 연달아 터지면서 2회에만 4득점, 기선을 제압하는데 성공했다.
이후 토론토는 4회부터 6회까지 각각 1점씩을 뽑아내며 양키즈의 추격의지를 꺾어놓은체 기분좋은 2연승을 달렸다. 세넌 스튜어트가 5타수 2안타 1타점, 알렉스 곤잘레스가 4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팀타선을 주도했다.
양키즈는 데이빗 저스티스가 홈런을 치며 분전했으나 선발투수인 올란도 에르난데스가 3이닝동안 6안타 4실점하는 부진한 투구를 보인데다 믿었던 셋업맨 아만도 멘도자도 2.2이닝동안 7안타 3실점하는 등 투수진이 전반적인 난조를 보여 완패하고 말았다.
이날 패배로 양키즈는 4연패의 수렁에 빠지며 8승 7패를 기록, 5할 승률도 위협받는 처지에 놓이게 되었다.
▼보스턴 9 -1 템파베이 ▼
W : 롤랜드 아로호(1승) L : 타니언 스터츠(2패)
보스턴이 8회에 9점을 뽑아내는 놀라운 집중력을 보이며 템파베이를 완파, 4연승을 질주하며 최근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날 보스턴은 상대의 에이스 엘비 로페즈의 구위에 눌려 7회까지 0-1로 끌려가는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최근 놀라운 집중력을 보이고 있는 팀타선은 8회 들어 무섭게 폭발하기 시작했다.
보스턴은 8회초 선두타자 칼 에버렛과 매니 라미레즈가 연속 볼넷을 얻어 만든 무사 1, 2루의 찬스를 잡았지만 다음타자인 단테 비셋이 병살타를 날리며 기회를 날려버리는 듯 싶었다. 그러나 하테베르그가 깨끗한 중전 안타를 날려 동점을 만들었고 계속된 1, 2루의 찬스에서 브라이언 더박이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작렬시켜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후에도 보스턴은 호세 오퍼맨의 2타점 2루타, 칼 에버렛의 3루타에 이어 대런 루이스가 승리를 자축하는 좌월 투런 홈런을 터트려 기나긴 8회 공격을 마감했다. 7회 등판한 롤랜드 아로호는 2.1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으며 승리 투수가 됐다.
▼오클랜드 2 -3 애너하임 ▼
W : 트로이 퍼시발(1승 2세이브) L : 짐 메시어(4패)
아담 케네디가 9회말 끝내기 안타를 터트린 애너하임이 오클랜드에 힘겨운 역전승을 거두고 어제의 패배를 설욕했다. 케네디는 2-2로 팽팽히 맞선 9회 2사 1, 2루의 찬스에서 상대의 마무리 투수 제이슨 이슬링하우젠으로부터 우중간에 떨어지는 끝내기 안타를 터트려 팀에게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
케네디는 이날 3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보이며 팀승리의 일등공신이 됐고 9회초 2사 1, 2루의 위기에서 등판한 애너하임의 마무리 투수 트로이 퍼시발은 1타자만을 상대하고 행운의 승리를 거뒀다.
오클랜드는 1-0으로 뒤진 8회 저니 데이먼, 제이슨 지암비가 연속으로 적시타를 터트리며 2점을 만회, 게임을 뒤집는데 성공했으나 믿었던 불펜진이 난조로 보이는 바람에 아쉬운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오클랜드의 셋업맨 짐 메시어는 이날 패전 투수가 되면서 4연패의 부진에 바졌다.
▼텍사스 8 -6 시애틀 ▼
W : 덕 데이비스(2승 1패) L : 브렛 톰코(1패) S : 제프 짐머만(1세이브)
김용한/동아닷컴 객원기자 from0073@dreamx.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