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민화를 재현한 김용철(홍익대 회화과 교수)의 작품전이 30일까지 서울 관훈동 가람화랑에서 열리고 있다. 민화의 주술적 상징들을 현란하고 강렬한 색채로 표현한 최근 작품 20여 점이 전시된다.
그는 그림 위에 형광 발색을 사용하는 등 현대와 전통을 교묘하게 절충시키는 작업을 해오고 있다. 특히 그의 그림에 자주 등장하는 수탉은 가부장적 기틀이 무너져 가는 현대사회의 변화하는 남성 이미지를 표현한 것. 오늘날 남성에게 연민과 질타의 메시지를 던져주고 있다. 02―732―6170
<윤정국기자>jky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