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나 다른 해충들이 떼로 몰려다니는 이유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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떼를 지어 몰려다니는 것은 해충들뿐만이 아니다. 꿀벌처럼 이로운 곤충들도 떼를 지어 이동하곤 한다.
대부분의 경우 곤충들이 봄에 무리를 지어 몰려다니는 것은, 사람으로 치면 적당한 짝을 찾기 위해 나이트클럽에 가는 것과 같다. 이들이 무리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은 서로 주고받는 페로몬 신호 덕분인 것으로 보인다.
모기떼의 모양은 종에 따라 다르며 공간, 불빛, 바람 등의 영향을 받는다. 모기들은 흔히 바람이 잘 불지 않는 덤불이나 울타리 등 분명한 사물을 중심으로 무리를 짓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심지어는 천천히 걷고 있는 사람의 머리 위에 모기들이 무리를 형성하고 그 사람을 계속 따라가는 경우도 있다. 하늘을 시커멓게 뒤덮어버리는 사막의 메뚜기떼에 비하면 그래도 모기떼가 머리를 따라다니는 경우는 다행한 편이라고 할 수 있다.
한편 곤충들은 짝짓기 외에도 철새처럼 이동을 하기 위해, 혹은 새로운 집단 거주지를 만들기 위해 대규모로 무리를 지어 이동하기도 한다.
(http://www.nytimes.com/2001/04/17/science/17QNA.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