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창가리개 패션-기능성 높인 제품 많아

  • 입력 2001년 4월 19일 18시 53분


4월 햇볕이 무척이나 따갑다. 여름을 대비해 커튼이나 블라인드 등을 슬슬 준비해야 할 때.

단조로운 커튼과 블라인드 외에 인테리어를 고려한 다양한 ‘창가리개’ 상품을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 ‘로만 셰이드’ ‘버티컬 블라인드’ ‘롤 스크린’ 등 일반적인 창가리개보다 패션성과 기능성을 강화한 고급 제품들이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한샘인테리어의 한재광 패브릭팀장은 “요즘 창가리개는 겉커튼과 속커튼이라는 구분이 사라지면서 하나로 통합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레이스 등을 달아 장식하기보다 원단과 색상을 통해 멋을 내고 있다”고 설명.

▽실루엣과 원단버티컬〓‘실루엣’은 예전 가로형태의 블라인드 제품에서 소재를 비스코스나 폴리에스테르로 바꿔 고급화한 제품. 플라스틱 제품보다 폭이 조금 넓고 부드러운 섬유 특유의 느낌을 강조한다. 정원이 내다보이는 창이나 모던한 스타일의 인테리어에 적합하다. 미국 헌터더글러스사의 브랜드 이름이 상품의 대명사가 됐다. 원단가격은 1㎡당 25만원선. ‘원단 버티칼’은 세로형태인 버티컬 블라인드의 소재를 고급원단으로 대체한 제품. 1㎡당 16만원선.

▽벌룬 셰이드〓오페라 무대에서 개막때 막 전체가 주름잡히며 가로로 평평하게 올라가는 장면을 연상하면 된다. 층층이 정돈된 형태로 접히는 ‘로만 셰이드’의 변형으로 자연스럽게 주름이 잡히며 접히는 모습이 풍선을 연상시킨다고 해서 벌룬 셰이드라 불린다. 바로크풍의 인테리어나 가구와 잘 어울린다. 원단에 따라 1㎡ 당 40만∼50만원.

▽플리티드 셰이드와 실루엣 셰이드〓롤 스크린처럼 상하로 작동되는 플리티드 셰이드는 접히는 모습이 아코디언을 연상시키며 개성있고 독특한 인테리어를 연출할 때 적합하다. 다양한 원단이 소재로 쓰이며 가격은 1㎡당 50만∼70만원. ‘실루엣 셰이드’는 플리트디 셰이드와 비슷한 형태로 상하로 작동되지만 주름잡히는 전면에 원단이 한겹 더 붙어있다는 것이 차이점. 1㎡당 50만∼70만원. (도움말〓한샘인테리어 한재광 패브릭팀장)

<박중현기자>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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